존재와 다르게 또는 존재 사건 저편에
2006, 11, 28 강영안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늘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언어구사능력이다. 우리나라 말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용어들을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어, 영어, 중국어, 헬라어, 라틴어, 히브리어, 일본어(지금까지 강영안 교수님의 강의를 여럿 들으면서 사용하신 언어들이다)를 사용하며 풀어나가시기 때문이다. 이런 강영안 교수님에게 히브리어(유대인)와 러시아어(러시아태생),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책을 읽고 그 문화와 함께 숨을 쉬면서 작업한 ‘네 문화의 철학자’인(타인의얼굴, p.19) 엠마누엘 레비나스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며 축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엠마누엘 레비나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전통적인 서양 철학에 대해서 이제까지 제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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