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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기윤실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다


2006. 12. 17

2007년 기윤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현재 기윤실에서는 매주 이사장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비전위원회가 하나님이 기윤실을 통해 새롭게 열어가실 비전을 기대하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19년 전 기윤실을 창립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헌신하셨고, 지난 시간동안 수고하셨던 귀한 분들을 모시고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비전에 대해 덕담을 나누는 시간인 Founding Fathers Evening을 갖게 되었습니다.

Founding Fathers Evening은 기윤실을 주도적으로 창립한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우창록  이사장의 환영인사와 이장규 이사의 기도로 시작하여, 식사를 하며 기윤실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며 대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윤실은 기존의 핵심가치인 정직, 검소, 절제, 나눔에서 정직, 책임, 투명성, 민주성, 공공성 등 개인윤리 뿐 아니라 사회윤리적인 차원의 핵심가치를 새롭게 선정하고, 신뢰성 증진운동, 개인과 교회의 책임운동, 성찰적문화운동을 전개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참석한 분들은

- 핵심가치에 공정성(fairness)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겠다.

- 1987년에는 우리 GNP가 대략 5,000~6,000 달러였는데, 지금은 16,000 달러가 되었다. 20여년이 흐르면서 GNP가 3배 정도 증가했는데, 앞으로 20,000 달러를 바라보며 기윤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해 사회를 선도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

- 지난 바다이야기 사태를 보며 기윤실이 많은 오해도 받고, 어려움도 있었는데, 앞으로 외부위원으로 참여시에는 관련 회의안 및 회의록을 잘 보관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 기윤실이 현재 정부나 기업의 프로젝트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지? 기윤실은 윤리운동을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프로젝트 사업은 더 신중하게 선별해서 지원해야 하고, 가능하면 풀뿌리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면 좋겠다.

- 시만단체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시대 아닌가? 행동은 없이 너무 말만 많이 해 왔던거 같다. 말을 아끼는 것이 신뢰회복의 첩경이라 생각한다. 말보다는 확실한 실천이 필요하다.

- 사회운동에는 참여를 좀 줄이고, 말을 아끼고, 교육하는 운동을 더 활발히 하자.
- 사회문제를 볼 때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른 판단을 위해 체크할 수 있는 index, 모임들이 있으면 좋겠다.

- 그런 index를 통해 사회문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는 컨센서스(consensus)가 필요하다.

- 요즘 들어 연합, 연대가 어려운 이유는 모두 다 하고자 하는 아젠다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아젠다를 연합, 연대를 통해 모두 다 구현하려고 하니 어려운 것이다. 이런 때 일수록 기윤실은 핵심가치를 더 명확히 하고, 잘 할 수 있는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

- 벌써 20년이 되었다. 시민운동의 공동묘지에 매몰되지 않고, 잘 살아왔다. 기윤실이 있음으로 조심하는 교회, 목사, 장로가 있다는 것에 만족할 수 있지 않겠는가? 돈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회원배가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좋은 기준, 모델을 제시해 나가면 좋겠다. 사실 기윤실운동이 너무 앞서가는 운동이 아니었는가? 미래를 바라보며 열심히 감당해 나가자.

등의 의견을 주셨습니다.

식사를 하며 진행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나오는 말씀들이 현재 기윤실에 관여하여 활동하고 있음에 상관없이 기윤실을 사랑하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이 시대에 여전히 필요함을 다시금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일시 : 2006년 12월 15일(금) 오후 6시 30분
** 장소 : 대장금(신라호텔 후문)
** 참석자 : 강영안(공동대표, 서강대 철학과 교수), 권장희(이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김경래(전 실행위원,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남호(이사, (주)마이엘빈 컴퍼니 대표), 김일수(공동대표, 고려대 법학과 교수), 김충환(감사, 전 경제기획원 관리관), 노영상(기독교윤리연구소장, 장신대 신학과 교수), 박득훈(신학위원, 언덕교회 목사), 손봉호(자문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우창록(이사장,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원호택(기독가족상담소장, 서울대명예교수), 윤세리(변호사모임 창립멤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만열(창립발기인,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장규(이사,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임성빈(신학위원, 장신대 신학과 교수), 황우여(기독가족상담소 발기인,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상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