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회원총회+신년강연회가 2월 26일(목) 오후 6시, 서울영동교회에서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총회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포토월입니다. 기윤실 로고와 단체명이 들어가 있고 윗줄에는 이번 총회 주제인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포토월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어드렸는데요. 청주기윤실에서 오신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간식대 앞에 이렇게 2014년 기윤실 활동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간식을 드시면서 사진을 찬찬히 둘러보시면 기윤실이 작년 한 해 동안 어떻게 활동했는지 스윽 볼 수 있었습니다.^^
일찍 오신 분들은 식사를 하시고 난 뒤 시작을 기다리며 잠깐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회원총회에 앞서 기윤실 강영안 이사(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양극화 해소와 기윤실 운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강 이사는 "양극화로 인해 사회 불안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고, 교회에서도 직분과 빈부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세상은 하나님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영안 교수 "양극화 해소와 기윤실 운동" 강연록 보기(클릭)
아울러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면서 "기윤실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기독교윤리의 핵심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년강연회 후에는 백종국 부이사장의 사회로 2015년 기윤실 회원총회가 시작했습니다.
지역기윤실에서 오신 분들과 내빈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최상태 이사(화평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로 총회를 열었습니다.
조제호 사무처장이 2014년 사업/재정/감사보고를 하고 2015년 사업/재정계획을 보고했습니다.
기윤실은 2013년에 정직윤리운동, 교회신뢰운동, 사회정치윤리운동을 기본 운동방향으로 하여 다양한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겼습니다. 또한 재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회계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이번 총회를 통해 임원 개선이 이뤄졌는데요. 기윤실 첫 간사로 활동하셨던 유해신 목사(관악교회 담임)를 신임 이사로 뽑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권장희, 김양재, 정현구 이사를 연임하시게 되었고요. 앞으로 기윤실 운동을 위해 많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 회원총회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하는 자료집을 내려받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14년기윤실회원총회_자료집.pdf
쉬는 시간에는 회원님들께서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에 새해 기윤실에 기대하는 바를 적어 포토월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덕분에 좁은 길을 기쁘게 걷는 모양의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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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를 넘겨보시면 회원님들께서 써주신 내용이 살짝(!) 보입니다 ^^
총회 후에는 손봉호 자문위원장(고신대 석좌교수)이 "타자 중심의 윤리"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됐지만 행복도는 매우 낮은 현실을 꼬집었어요. 이에 대해 타자 중심의 윤리는 곧 약한 자를 우선하는 윤리라고 강조하면서 성경에 나온대로 자신이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원총회와 신년강연회까지 모두 마치고 참석하신 분들과 화이팅! 한 번 외쳤습니다. 2014년에는 기윤실과 여러분 모두가 좁은 길을 걷는 기쁨을 함께 누리길 바랍니다! ^^
간략한 총회 결과와 총회 자료집 및 사진자료를 공유합니다. 자세한 후기 및 스케치 영상은 추후 공개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지난 2월 25일(화) 회원 및 관심자들 80여명이 모여 회원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윤실은 지난 26년동안 교회와 시민사회의 가교역할과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기윤실은 사명에 입각한 정직윤리운동, 교회신뢰운동, 사회정치윤리운동 등 3가지 운동방향에 따라
<회원설문조사 - 상임집행위원회 - 외부회계감사 - 내부업무감사 - 이사회 - 회원총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2014년 6대 주요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정직윤리운동>
① 자발적불편운동 : 풍요의 시대 성도로서 시민인 우리가 먼저 이웃과 공익을 위해 작은 것부터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고 손해 보는 삶을 살도록 운동을 전개한다. <자발적불편운동 실천가이드북>을 제작하여, 영역별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② 기윤실 포럼 : 우리 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입장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여 기독시민들에게 시의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교회신뢰운동>
③ 깨끗한 총회운동 : 교계에 만연한 금권선거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 교단선거법개정안이 입법화 되고, 후보들의 공명선거 준수서약을 받으며, 총회 현장에서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④ 교회의 사회적책임 운동 :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교계 내에 확산시키고, 국제표준인 ISO26000을 바탕으로 교회의 부교역자와 직원들의 인권과 노동 현황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정치윤리운동>
⑤ 6.4 지방선거운동 : 그리스도인들의 건전한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기독교 내 일부세력의 그릇된 정치개입을 견제하며, Talk, Pray, Vote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⑥ 기윤실 청년 TNA(talk & action) : 정형화 된 운동을 넘어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시의적절한 사회 이슈에 대해 청년들 스스로 대화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기윤실은 2014년 6대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사회가운데 교회가 신뢰받는 공동체가 되도록 <교회세습반대운동>,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기독교자살예방운동> 등의 활동을 연대운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마음에 착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이 땅에 들어올 때는 모든 부분에 있어 최첨단이었다는 것입니다. 교육, 의료, 보건, 복지, 문화, 체육, 그리고 민족운동까지 모든 부분에 기독교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런 과거의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생각해 보면 사회는 선진제도를 잘 받아들여서 훨씬 앞서가고 있는데, 기독교는 침체 내지는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이제는 어느 것 하나 상식선에서 좋은 것이 없이, 도리어 사회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참람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나라 정신문화에 기독교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 교회 네트워킹의 수단이지, 정말 그 심성이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아 가는 것이 거의 없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락했습니다. 성령운동은 열광도 있지만 실제로는 holy가 빠진 성령운동이어서 뉴에이지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운동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기독교인의 평균 윤리도덕의식은 이 땅의 보통 사람보다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종교라는 숨을 곳이 있어서 상식적인 판단도 기독교라는 초월적 그늘에 숨어서 상식마저도 도망 다니는 형상이 오늘날 한국기독교인 것입니다. 그 책임에 저도 가장 중심부에 있어서 요즘 밤 2-3시에 깨면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이런 참담한 시기에 이 땅에 그래도 기독교적인 바름을 회복하기 위해 모이신 분들 참 감사합니다. 너무 귀합니다. 그러나 수가 적습니다. 그래도 진짜면 됩니다. 가짜가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습니다. 제가 최근 많은 대형교회의 사건을 보면서, 거대 공룡의 교회 시대가 끝나가고 시체 썩는 냄새가 앞으로 계속 될 때 우리 교회가 어떻게 말씀으로 바로 서야 할지 눈을 부릅뜨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13년 가장 참담한 시절에 이 모임에 진정한 회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특권 중의 특권은 회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개를 통해서 고침이 있고, 회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삶은 딱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도움받았을 때 ‘감사합니다’, 잘못했을 때 ‘죄송합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속의 양심의 소리가 적은 수효지만 다시 살아난다면, 사실 12명의 제자가 세계를 변화시킨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진실운동이 적지만 생명운동으로 계속 성장하는 축복이 있기를 소원하면서 2013년 기윤실 회원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기도 주님! 하나님 앞에 바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이 거대한 악속에서 적은 우리 의지 가지고는 엄청난 파워를 헤쳐갈 수 없습니다. 주님! 적은 누룩을 통해 역사하시기를 기뻐하시고 한 알의 밀알을 통해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거대한 골리앗 앞에 다윗을 세워 우리의 믿음을 확증시키신 주님, 이 시간 적은 수효가 모였습니다. “적은 무리여 두려워 말라. 너희 천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느니라.” 그 약속을 믿습니다. 귀한 은혜가 이 자리에 모인 심령 속에서 꽃 피우게 하소서. 오늘 주의 뜻대로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3년 기윤실 회원총회+이야기마당을 감사함 가운데 마쳤습니다. 회원님들과 멀리서 함께해 주신 지역기윤실 동역자 및 기윤실 사역에 관심 갖고 동참해 주신 관심자 등 100여분의 참여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년에 비해 올해 총회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늘 이맘때가 되어 회원총회를 준비하게 되면 지난 1년간의 사업성과에 대해, 또 새로운 1년에 대한 사업을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질타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이기도 하지요. 아울러, 이 시대가운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윤실 사역은 무엇일지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01. 사업평가 및 사업계획을 위해 참여해 주신 연인원 300여명의 회원님과 관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지난해 12월 사업설문조사를 시작으로, 2013년 6대 주요사업에 대한 온라인 회원투표, 기윤실과 함께 걷는 나의다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회원님들의 생각과 의견을 알기 위해 노력했고, 연인원 300여명의 회원님과 관심자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2013년 사업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격려로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2. 기윤실은 꾸준히 감당해야 할 사업들을 전개하고, 실제적인 열매가 맺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윤실은 시대적 화두에 따라 새롭게 전개해야 할 운동을 개발하기도 하겠지만, 낮은 자리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꾸준히 감당해야 할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럼 점에서 2013년은 2012년에 이어 ▲목회자윤리운동, ▲자발적불편운동, ▲깨끗한 총회운동, ▲교회의 사회적책임운동, ▲청년TNA운동을 진행하고 실제적인 열매가 맺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속사업으로 진행했던 ▲한국교회의 사회적신뢰도 여론조사를 3년주기 조사로 전환하여 올해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신뢰회복과 자정능력 회복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협력단체와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교회세습반대운동,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기독교자살예방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03. 운동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별히 2013년은 회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자살지향적인 운동단체인 기윤실이지만, 운동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운동을 위해서 단순히 후원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기윤실 운동에 참여하는 잠재후원자, 관심자들이 더 늘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사업을 담당할 간사 1인을 2월 채용하게 됐고, 3월 하순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2012년 말 기준 기윤실 개인후원자는 752여명, 단체후원자는 58여곳, 뉴스레터 회원은 3,829명, SNS 회원은 9,600여명입니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목표치를 정하고, 사무처 역량을 더 강화해 목표들을 달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준비된 기획안이 나오면 추후 회원님들께 보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후원하고 계신 후원자님께서는 후원증액을, 아직은 관심자로 계신 뉴스레터, SNS 회원님들께서는 소액후원이라도 약정을 요청드립니다.
2013년 올해도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님! 변화를 위한 한 걸음에 함께 해 주십시오.
2013년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회원총회+이야기마당이 3월 4일 월요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변화를 일구는 한 걸음"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총회 컨셉 : 변화 3종 세트
기윤실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이번 회원총회의 컨셉을 검소한 변화, 정직한 변화, 불편한 변화로 잡아보았습니다.
# 검소한 변화
해마다 회원님을 모시는 자리인데 좋은 것으로 풍족하게 대접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기도 합니다만, 검소와 절제를 강조하는 기윤실인지라 고민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전에 조금 화려한 식단을 준비하면 회원님들께서 "기윤실이 이러면 되겠느냐!"고 꾸중을 하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서울시 중구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 <밥이보약>을 통해서 간결한 가정식 뷔페를 준비했습니다. 반찬 수는 많지 않았지만 정갈한 맛이 있는 소박한 식단이었습니다. 식사 후 간식은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
냠냠쩝쩝... 맛있는 식사중~
# 정직한 변화
기윤실은 매년 외부회계감사와 내부업무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윤실이 그리 큰 단체는 아니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정직을 강조하는 단체로서 우리부터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원총회에서는 회의자료에 회계감사와 업무감사 내용을 실은 것은 물론이고, 회의장에 2012년 월별 결산표, 회계감사보고서, 내부 업무감사보고서, 단행본 및 발간된 자료집 등을 비치하여 회원들께서 언제, 얼마든지 열람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직한 변화 코너를 둘러보시는 회원님
# 불편한 변화
과도한 경쟁으로 얼룩진 우리사회에서 무조건 편리를 추구하기보다 그리스도인 먼저 이웃과 약자를 위해 자발적 불편의 삶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회원총회도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는 방법을 찾았는데요. 환경을 위해 재생종이를 이용해 자료집을 만들고, 종이컵 대신 스텐컵을 사용했습니다.
불편한 변화 코너를 둘러보시는 회원님
아울러 오시는 회원님들도 불편함을 부탁드렸는데요. 주위에 안 쓰는 펜을 가져와 기부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펜이즈유어펜이라는 단체를 통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기부해주신 펜으로 펜이즈유어펜에서 보내준 자그마한 박스가 가득찼습니다. 고맙습니다.
상자 가득 모인 펜들
총회 스케치
홍정길 이사장
홍정길 이사장께서 개회선언을 해주셨습니다. 기도원에 가셨다가 바로 오시는 바람에 복장이 이상하다고 하셨지만 오신 분들 중 최고의 패셔니스타셨죠. ^^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워서 자다가도 깨고, 그러고 나면 다시 잠을 못이루고 있다고 하셨어요. 비록 소수가 모였지만 진짜면 된다, 가짜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헌수 자문위원(숭실대학교 총장)
장소를 대여해주신 한헌수 자문위원(숭실대학교 총장)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처음 뵈었는데 젊으시더라고요. ^^ 본인이 부족한 사람인데 축사를 하는 것은 가당치 않고, 앞으로 기윤실 운동을 지지하고 후원해주시겠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조제호 사무처장
조제호 사무처장이 2012년도 사업 및 재정결산을 보고했습니다. 기윤실은 2012년 목회자윤리운동, 자발적불편운동, 깨끗한총회운동, 교회의사회적책임운동, 기독유권자운동, 기윤실청년TNA(Talk& Action) 등 6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기윤실은 세 가지 운동방향을 토대로 회원설문조사와 여러 회의를 거쳐, 아래와 같은 2013년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이야기마당
이번 행사의 명칭이 "회원총회"가 아니라 뒤에 "+이야기마당"이 있는데요. 막상 회원님들께서 총회에 오시면 어색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회원님들께서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총회 자체는 짧고 굵게 진행하고 이야기 마당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는 정직윤리운동본부장으로 섬기는 신동식 목사께서 맡아주셨고, 이야기손님으로 기윤실 운동의 3주체인 회원, 자원활동가, 상근활동가를 고르게 섭외하여 손봉호 자문위원장, 백종국 공동대표, 조제호 사무처장, 박제우 회원을 모시고 기윤실 운동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총회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참석해주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마음모아 만드는길>이었던만큼, 문자와 SNS, 블로그에 ‘기윤실에 바라는 기도제목과 소망’을 나눠주신 분들에게 텀블러를 드리는 이벤트가 있었지요.
그.리.하.여.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손수' 예쁘게 포장한 텀블러를 아래의 내용으로 선정되신 일곱 분의 회원님들께 보내드렸습니다.
▷ 깊은 영성, 냉철한 안목, 따뜻한 목소리의 기윤실이 되어주세요~! ▷ 흔들리는 교회, 흔들리는 신앙인 앞에 성경 속의 진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진솔한 단체되길! ▷ 한국교회가 영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시민사회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기윤실을 소망합니다. ▷ 더욱 더 현실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기윤실이 되길… ▷ *기_기쁜소식 전하고 *윤_윤택함이 있는 *실_실천적 삶을 지향하는 기윤실 축복합니다. ▷ 이 시대에 기윤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길 기도합니다. ▷ 기윤실의 기도에 동참합니다. 화이팅!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줄여서 '기윤실'이라고 불리는 '운동'이 있습니다. (이하 기윤실 ^^;) 기윤실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기독교 시민단체입니다. 기윤실은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운동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답니다.
1987년에 시작한 이후, 벌써 24년 째,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새해 들어 처음 모여, 지금까지의 운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2011년도 기윤실 회원총회가 지난 3월 7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있었습니다. ^^
무엇보다 회원님들을 실제로 뵈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님들께 안내전화를 드리고, 각 후원교회에 메일과 팩스를 발송하면서 떨리는 마음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총회당일, 사무실에서 몇 차례 점검을 마치고 숭실대로 출발_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와주신 자원봉사자님들과 함께 행사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시간 일찍 발걸음을 해주셨던 기윤실 가족 분들을 시작으로 한 분 한 분 오실 때마다 서로를 향해 건네는 미소와 안부인사로 행사장의 열기 뜨거워졌습니다. 차려진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웃음소리와 오고가는 이야기로, 2010년을 감사하고 2011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어느새 한데로 모아지는 모습을 보니, '힐'(heel) 과 '배고픔' 의 고통은 이내 사라지고, '함께'와 '기대'의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상근한지 한 달 남짓의 신입간사로 우당탕탕 어리숙함들도 있었지만, 이런 아쉬움보다는 준비과정부터 행사 이후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당일의 따뜻함과 진지함이 어우러졌던 시간들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2011년 기윤실 회원총회는 기도로 준비하는 총회가 되고자 합니다. 아래 기도제목을 토대로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을 출력해서 보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 첨부되어 있는 파일을 참고해 주시고, 기윤실에 바라는 소망을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면 총회 당일 합심기도제목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대가 아주 암담하고 우리 맘 속에 커다란 부담이 있습니다. 최근에 사사기 2장을 묵상하면서 우리 사회의 윤리적 붕괴, 또 한국교회의 신뢰의 상실, 이런 것들이 다 큰 문제이지만 사사기 2장을 묵상하면서 제 맘속에 가장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 구절이 있었습니다.
3세대를 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
한국교회가 이제 40년을 한 세대로 보았을 때 3세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사기 2장을 보면서 세 세대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우리에게 아주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는 대목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사사기 2장 7절에 보시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기에 두 세대가 나옵니다. ‘여호수아의 세대’, 또 ‘여호수아를 보면서 배웠던 따라오는 장로들의 세대’, 두 세대를 묘사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대의 그림이 등장합니다. 10절을 보시면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 세 번째 세대가 등장합니다. 성경에는 ‘다른 세대’라고 그랬습니다. Another generation! 다른 세대! 세 번째 일어난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또 하나님이 민족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민족을 위해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another generation) 등장
우리가 지금 3세대를 넘어서고 있는데 만약에 한국교회가 각성하지 못한다면 바로 이런 비극이 우리 뒤에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다음에 일어나는 그 세대가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 가운데 행하신 모든 일도 알지 못한 채 우리가 어두움으로 가라앉지 않을까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혹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무거움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전반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세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면서 우리 민족 가운데 그런 일하심의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하나님이 그런 세대 가운데, 다시 주시는 은총의 사역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첫째는 우상이라는 죄를 직면하게 만드신 일입니다. 사사기 2장 1절부터 그 대목들이 계속 언급됩니다.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우상을 용납하는 것, 우상이라는 죄를 직면하게 만들면서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을 꾸짖고 있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시대 만연하고 있는 우상! 돈의 우상, 권력의 우상, 안일주의의 우상... 우리가 이런 우상들을 다시 한번 직면하지 않는다면 사사기 2장에 나타나는 비극이 우리의 스토리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겠지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사사기 2장의 희망은 그 백성들 가운데 주께서 회개의 운동을 일으키시는 장면입니다. 4절과 5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보김’이라는 말의 뜻은 원래 ‘우는 자, 통곡하는 자’란 뜻이죠. 그 말씀 앞에 진지하게 반응하고 참회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은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일으켜 주시는 대목입니다. 특별히 사사기 2장 마지막 부분에 보시면 바로 희망의 리더십이 ‘사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사역 가운데서 발견됩니다. 16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또 18절에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친히 기름부으시고 세우시는, 그런 위기의 시대 리더십을 통해서 그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붙들고 가시는 하나님의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기윤실이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리의 아픈 모습들을 직면하게 하는 사역, 예를 들면 작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통해 우리가 이런 아픔을 확인하는 현장을 가졌습니다만, 기윤실이 직면한 또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는 어떻게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의 눈에서 참회의 눈물이 흘려질 수만 있다면 그리고 진지하게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세울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직도 희망을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희망이 가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윤실이 계속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던질 때 우리는 진실한 의미에서 우리의 꿈을,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비전의 스토리를 말하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그런 기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본 내용은 지난 2월 16일에 진행된 기윤실 ‘2009년 회원총회’ 비전메시지를 녹취,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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