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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사회적경제 기획강좌 "사경을 헤매는 경제를 구하라" 1강(5/24) 후기

사회적경제 기획강좌
"사경을 헤매는 경제를 구하라" 1강 후기


청년TNA가 주최하는 사회적경제 기획강좌 "사경을 헤매는 경제를 구하라"가 지난 5월 24일(금)과 31일(금) 양일 간 오후 7시, 명동 청어람에서 열렸습니다. 5월 24일(금)에 있었던 1강 소식을 전합니다 ^^



청년TNA 사회적경제 탐방기 : 시지온

청년TNA 김아연 씨가 탐방 소감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사실 김아연 씨는 이 시간에 학교에서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찍 오셨어요. 대신 교수님께서 사회적경제 강좌를 개최하게 됨 소감을 간략하게 보고서로 제출하라고 하셨답니다. ^^

시지온 탐방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청년TNA 김아연 씨 

 

김아연 씨는 시지온이라는 사회적기업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시지온은 청년들이 창업한 IT 벤쳐&사회적기업으로, 2009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개발했답니다. 라이브리는 2007년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악성댓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져서 건강한 온라인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시지온은 재택 근무가 가능한 스팸 모니터링 일자리를 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시지온



특히 김아연 씨가 가장 감명 깊었던 점은 시지온이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려면 돈, 사람,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제일 먼저 사람을 꼽습니다. 사람이 있으면 돈과 아이템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없으면 기업이 운영될 수 없고 만드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 서비스는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행복을 제일 중요시하는 것으로 돈을 버는 목적을 뚜렷하게 하여 서비스를 지속 가능하게 만듭니다."

멋진 발표해주신 청년TNA 김아연 씨, 고맙습니다! ^^ 


▶ 시지온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위기의 경제와 사회적경제 :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역사

이후 시간에는 이날의 주강사이신 정관영 소장님(주빌리사회서비스연구소)께서
"위기의 경제와 사회적경제 -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정관영 소장님(주빌리사회서비스연구소)


정관영 소장님의 강의 내용을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으니 주요한 발언들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 사회적경제 하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떠올리는데, 그것도 맞지만, 사회적경제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측면이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한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사회적경제는 지금의 시장경제가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 강좌의 이름이 사경을 헤매는 경제를 구하라인데 잘 지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는 사경을 헤맨다기 보다는 만성질병에 걸려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경제는 몇 번의 위기때마다 위인들이 나와서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경제위기 이후에, 무너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대안을 주류경제학 안에서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경제가 가지고 있는 함의들이 자본주의 경제를 대체할 만큼 큰 것이라기보다는, 이것이 새로운 희망과 대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상품가치가 중요합니다. 사회적경제는 사람의 존재가치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두 개의 관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시장경제에는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경쟁에 참여할 여지가 없이 완전한 경쟁만이 존재합니다. 상품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완전히 배제됩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는 이들이 참여하는 경제입니다.

 한국의 경우 대외의존형 소규모 수출국가이기 때문에 해외 경제가 흔들리면 타격이 큽니다. 경제민주화를 시도하면서 대기업을 바로 건드리게 되면 국민총생산(GDP)가 줄어들어 국민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맞습니다. 국민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기업을 개혁해야 하는 딜레마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 시민사회의 역량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가야 합니다. 시민사회 영역이 새로운 형태의 기업을 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필요에 의해 거래를 하고 룰을 바꾼다면 국가와 기업의 반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정치개혁이 필요합니다. 투표행위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한다고 하지만 그 이후에 투표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길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지금의 대의 민주주의를 바꾸어야 합니다.

● 그리고 경제개혁이 필요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폐지하고, 다원경제를 통한 시장 개혁을 해야 합니다. 합리적 보수주의 관점에서 시장에서 지나친 이윤을 추구하게 되면 인간에 대한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협동’을 먼저 경험해야 하고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이 이번 시간을 통해 각자 느낀 것은 한 마디씩 적어보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사회적경제는 신뢰의 결정체
- 사회적경제는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
- 사회적경제는 외톨이 없는 세상
- 사회적경제는 교회됨이다
- 사회적경제는 함께 사는 것이다
- 사회적경제는 더불어 사는 기쁨의 창구
- 사회적경제는 사람이 가치인 경제다
- 사회적경제는 함께 사는 거다
- 사회적경제는 구원의 손길
- 사회적경제는 상생의 철학을 구현하는 지혜롸 협동의 장이다
- 사회적경제는 체계화 시켜야 할 우리의 역할
- 사회적경제는 공동체
- 사회적경제는 함께 나누는 경제
- 사회적경제는 새로운 희망을 위한 도전이다
- 사회적경제는 마을(Maeul)이다

단체사진, "사회적경제 화이팅!"


다음에는 5월 31일(금)에 있었던 사회적경제 기획강좌 사경을 헤매는 경제를 구하라 2강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청년TNA 이병선 씨가 취미나눔네트워크인 하비뱅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전병길 대표(예스이노베이션컨설팅)가 "세상을 바꾸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 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셨는데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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