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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청년TNA 5기]주간기독교에 소개되었습니다. <‘사람책’ 대화로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편견 깨>


본 글은 주간기독교 2014.5.25 1979호의 기사글입니다.


'사람책' 대화로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편견 깨
기윤실 청년 TNA 5기 휴먼라이브러리 개최
                                                                                
                                                                                                                       이연경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이하 기윤실)은 지난 2012년부터 청년TNA를 모집하고 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청년TNA 5기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여의도시민공원에서 ‘휴먼라이브러리’를 진행했다.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는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하는 도서관이다. 사람이 책 역할을 하게 되는 셈. 글자가 아닌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된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 운동가 로니에 버겔이 2012년에 시도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기윤실 청년TNA는 청년이 참여해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하나의 청년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TNA가 무엇이며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는지 휴먼라이브러리를 계기로 김효준 간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았다.



                                                     ◇ 청년TNA 5기


주제도 활동 방법도 청년의 손으로 
김효준 간사는 청년TNA 1기 출신이다. 지난 2012년 첫 활동에 참여했다. “기윤실에서는 많은 일들을 합니다. 그러나 청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많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그렇게 고민해서 나온 운동이 청년TNA입니다.” TNA는 ‘Talk and Action’의 약자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나 토론하고 그 결과를 행동에 옮기는 운동이다. 
2012년에 시작해 올 상반기에 5기가 활동하고 있다. “첫해 상반기에 1기가, 하반기에 2기가 활동했는데 그때는 정해진 주제가 없었어요. 한 기수에 7~8명 정도의 청년이 참여했는데 스스로 주제를 찾아서 토론하고 모아진 의견에 따라 진행했지요.” 
1기 때는 ‘노동 문제’를 들여다보았다. 2기 때는 ‘놀이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3기 때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4기 때는 ‘동네 청년’이라는 주제로 모였다. 관심사가 다양한 청년들이 주제를 정하기 위해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 청년TNA 1기

                                                    ◇ 청년TNA 1기


사람책으로 소통을 시도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5기는 ‘이웃 사랑’을 주제로 정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마땅히 돌아보아야 할 이웃들에 대한 사랑 그 중에서도 외국인 이주자에 대해 집중하기로 했다. 장애인, 탈북민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유독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우리’에 편입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편견을 깨기 위한 방법으로 채택한 것이 휴먼라이브러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이크리스’ 씨,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혼혈아 ‘방대한’ 씨, 대만에서 온 ‘나옥흠’ 씨, 방글라데시인으로 난민으로 한국에 정착한 ‘장마우(가명)’씨가 ‘사람책’이 되었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3회에 걸쳐 사람책을 대여했는데 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물론 이 행사 한 번으로 외국인에 대한 모든 편견이 깨끗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 덕분에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을 줄였다.”는 평가만으로도 큰 소득인 셈. 이후에는 ‘사람책’을 대출한 사람들과, ‘사람책’으로 참여한 외국인들의 참가 후기를 모아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 청년TNA 4기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는 사회 운동 
김효준 간사도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사회 운동에 일회성으로 참여하기보다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꿈을 청년TNA를 통해 이뤘다. 김 간사는 청년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청년들도 사회참여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아요. 이제까지는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거나 남이 하는 운동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제는 청년들이 직접 운동을 펼쳐 볼 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첫 해에는 예닐곱 명 뽑기도 어려웠는데 5기 때는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청년TNA 3기

기성 교회에 청년들이 설 자리가 있는가. “청년들이 생각이 없다. 비전이 없다.”는 기성세대로서의 지적보다 이런 활동의 장을 많이 열어주면 어떨까. 기성세대의 염려와는 다르게 많은 청년들이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나 말씀들을 삶으로 살아내고자 애쓰고 있었다. 청년TNA를 통한 청년들의 건강한 움직임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기사원문 http://www.cnews.or.kr/paper/news/view.php?papercode=news&newsno=5146&sectno=20&sectno2=0
*기윤실 청년 TNA5기 활동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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