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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 다섯번째> 김종필 회원님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은 윤실아! 사랑한다! 화이팅!”


2014년 기윤실이 새로운 회원운동을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후원과 기도에 힘입어 운동을 전개했지만, 정작 회원 한분 한분과의 긴밀한 소통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과 경로로 회원님과의 소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기윤실이 직접 찾아가는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이 시작됐습니다. 연말까지 청년회원부터, 후원교회 목사님 등 다양한 범주의 회원님 8명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기윤실 회원님이 되셨는지, 기윤실에 바라시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듣고 운동에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에 관심가져 주시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적극 연락주시는 회원님이 계시다면 저희가 찾아가 뵙겠습니다.^^ 

11월 29일(금) 다섯번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전간사이자 후원교회의 목사님이신 김종필 회원님을 만나보겠습니다. ^^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 다섯번째> 김종필 회원님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은 윤실아! 사랑한다! 화이팅!”

조금은 급히 연락을 드렸지만, 아주 흔쾌히 만남에 응해주신 김종필 회원님을 뵙기 위해 합정에 있는 100주년 기념교회로 찾아갔습니다. ^^

Q.1 처음 기윤실은 어떻게 알게되셨나요?
제가 91학번인데, 그 당시가 분위기가 대학수업에 교실에 3,4명이 앉아있었어요. 학생들이 다들 쇠파이프 들고 나가있었던 시대였거든요. 그리고 제가 CCC를 하고 있었는데요. 사회에 당면한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성경공부만 하고 있는 것이 너무 답답했고, 학교에 적응도 잘 못했고, 그렇다고 데모를 같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1학년 시절을 지냈죠. 그러다가 우연히 손봉호 교수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책이 참 좋았죠. 이런 철학적 사고를 하는 크리스쳔 장로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보니까 손봉호 교수님이 SFC출신이신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 SFC를 찾아봤더니 있더라고요. 그래서 2학년때 SFC를 찾아갔어요. SFC역사상 자기발로 찾아온 사람이 제가 처음이었데요.(웃음)
SFC활동이 아주 좋았어요. 같이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하고, 기독교세계관에 근거한 삶의 비전을 나누고 사회적 현실에 대해서 고민을 나누고 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어요. 그 와중에 기윤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기윤실의 대학생위원회라는 청년 활동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제가 3기 대학생위원회를 지원을 해서 활동을 했어요. 그렇게 기윤실을 알게되었죠.

Q.2 그럼 대학생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했었나요?
음.. 지금 청년TNA활동이랑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대학생위원회는 주로 강의중심이었어요. 강의를 전후로 책도 읽고 나누고 당시 기독시민들을 위한 이런저런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기윤실 행사에 자원봉사도하고 그랬죠.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이 1기 선배님들이 논문집을 냈었어요. 동성애같이 보통 교회 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세상의 이슈들에 대해서 당당히 대응하고 목소리를 내는 선배들 활동이 많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후로 당시 권장희 사무처장님이 기윤실 간사에 대해서 제의를 하셨어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기윤실 간사까지 하게 되었죠.

Q3. 대 선배 간사님이시네요.^^;;; 혹시 간사로 계실 땐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굉장히 다양하게 많은 일을 했었어요.(웃음) 먼저 그 당시에 기윤실 운동이 문화소비자운동에 집중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각종 매체를 음란선정성에 대해 모니터링도 하고 언론에 공개도하고 토론회도 했었고요. 그리고 기윤실 신학윈원회에서 기독교윤리 성경공부 교재를 만드는 일을 했었고요. 재난구조협의회에서 호우 피해 복구도 도왔었고요. 또, 공명선거운동의 연장선으로 국회감시활동을 했었어요. 국회 방청석에 들어가서 의원들이 얼마나 성실히 하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등 활동도 있었고요. 오래 되서 다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했었죠.^^

Q4. 기윤실운동에 간사로, 회원으로 오랫동안 참여해주셨는데, 그 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이신가요?
음... 보람 느꼈던거요..? 머가 보람이 있었을까요?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 거 같아요.(웃음) 손봉호 교수님이 많이 하셨던 이야기인데, 선지자적 비관주의, ‘아무리 얘기해도 안 바뀐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라는 것인데요. 그런 관점에서 기윤실 운동이 옳고 해야 하는 것이지만, 크게 보람을 느낄만한 일은 생각이 잘 안나네요.(웃음) 아, 하나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청년포럼이란 것을 했었어요. 제가 담당했던 일은 아닌데요. 청년들이 모여서 함께 고민하는 장이었어요. 그 때 준비팀이 청년포럼이 끝난 다음에 구체적으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해서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운동이란 것을 했어요. 교회가 얼마만큼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하는가? 교회 건물은 얼마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두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조사해서 공개하고 했었어요. 그리 큰일은 아니지만, 그런 활동들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Q5. 그럼 기윤실 운동에 아쉬웠던 일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2000년도에 총선시민연대가 있었는데요. 국감운동을 통해서 자격이 안 되는 국회의원들을 선별해내는 것이었죠. 거의 모든 신민운동단체가 이 운동에 참여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발표하는 것이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기윤실이 참여를 안했어요. 당시에 기윤실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나눠졌었는데, 결국 참여를 안했어요. 저는 참여를 해야한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기윤실이 이 사회에서 역할이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고요. 그 뒤로도 기윤실만이 전문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해왔어요.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야하는 고민인 것 같아요.

Q6. 그럼 기윤실 회원서비스, 운동에 대한 부분에 의견을 주세요.
회원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제가 간사일 때도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기윤실이 회원서비스를 잘 해야지 하고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윤실이 이 시대에 필요한 운동을 잘 해나가면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윤실이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해줄 것이 머가 있어요. 보통 사람들이 잘 못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앞장서서 섬겨주는 모습 자체가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사람들은 또 알아서 참여하게 될 거에요. 저는 굳이 기윤실이 회원서비스를 위해서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Q7. 그렇다면, 말씀하신 ‘이 시대에 필요한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러게요...(웃음) 일단은 그 청년TNA 같은 운동이 생각이 나요. 교회의 리더가 아닌, 세상 속에서 기독교적은 가치관과 비젼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는 일군들을 길러내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일을 기윤실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사회를 하나님 나라에 좀더 근접하게 바꿔나가는 앞장서서 희생해나가는 기독교리더쉽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해요.
또 기윤실만 할 수 있는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계속 같이 고민해보죠 (웃음)

Q8. 회원님께서는 특별히 현재 목회를 하고 계신데요.^^ 혹시 교회 내에서 기윤실 운동을 활성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교회 내에서 할 게 많아요. 저희교회에서는 매달 나오는 소식지가 있는데, 거기에 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과 같은 내용의 일러스트를 그려서 연재를 하고 있어요. 이름은 <불편해도 괜찮아>라고 살짝 바꿨어요.(웃음) 그 외에도 예전에 기윤실에서 찬양집 복사에 대한 저자권운동 같은 것도 했었는데요. 그런 식으로 교회에서 직접 부딪칠 수 있는 이슈를 잘 던져주면, 그 운동에 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교회안의 낭비되는 요소를 찾아서 일깨워주고 그런 것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등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많이 있을 꺼에요. 아이템을 잘 잡아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Q9.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고요. 윤실이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해주세요. ^^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은 윤실아! 사랑한다! 화이팅!”



*일시 : 2013년 11월 29일(금) 오후12시~2시
*장소 : 100주년기념교회 교육관 (마포구합정동)
*인터뷰 : 김효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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