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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순천화상경마장 설치를 취소하라!


2006. 3. 16

지난 3월14일 순천역광장에서 순천화상경마장설치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2004년 2월부터 2006년 3월 현재까지 횟수로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국마사회가 추진하는 순천 마권장외발매소(이하 순천화상경마장)의 문제는 그동안 수 만명의 반대서명과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광양시의회의 반대결의문 의결, 허가를 내준 순천시의 반대 등 전반적인 지역사회의 반대의견을 철저하게 묵살해가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2005년 10월 4일 있었던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강기갑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한국마사회는 정부승인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순천지역 장외발매소 개설에 대해, 건축주가 정해진 기한 내 신축공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제한물권해소 등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여건이 성숙되지 않을 시 개설사업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따라서 2006년 3월 31일까지 신축공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여건이 성숙되지 않을 시 사업취소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순천지역의 120여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순천화상경마도박장설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는 3월 매주 화요일 순천역 광장에서 순천 화상경마장설치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궐기대회는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간사, 종교계 인사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부천에서 화상경마장 반대 활동을 오랫동안 하신 간사님께서 경마장이 들어서고 난 이후, 넘쳐나는 차량으로 교통마비와 주차대란으로 이어졌으며, 화상경마장 인근 지역의 집값 폭락으로 재산권침해 등 엄청난 손해가 일어나게 되는 등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시며, 화상경마장은 들어서며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설치 전에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순천YMCA평화학교 선생님들의 멋진 율동과 함께 떨쳐버리고 경마장이 있는 풍덕동으로 촛불거리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경마장 반대를 소리 높여 외치고, 경마장 반대 송을 다함께 불렀습니다.

그리고 화상경마장 설치 예정 건물에서 다시금 집결하여 한국마사회와 악덕건물주 등 화상경마장의 부작용과 문제점, 주민의 동의 없는 설치 등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궐기대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궐기대회를 보면서 어떤 논리로도 순천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올 이유가 없고,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종교계, 학계 등 모두의 반대가 분명하고, 명백한 반대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되고 있는 화상경마장 추진 실태를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을 넘어,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계속적인 궐기대회에 순천 지역의 시민들이 함께 참석하여 아무런 명분도, 이익도 없는 순천화상경마장 설치가 속히 취소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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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석 : 정책사업부 간사, 도박산업규제및개선전국네트워크 담당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