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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보다 많은 민주주의를 감당하자


2006. 4. 17

지난 4월 14일에는 사랑의교회 패밀리채플 아브라함홀에서 시사평론가 정범구 박사를 모시고 "보다 많은 민주주의를 감당하자"라는 주제로 공개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특강은 사랑의교회 청년부 한생모(한국사회와 교회를 생각하는 모임)와 기윤실 대학생위원회, 기윤실 청년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5. 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참여의중요성과 민주 시민 의식의 필요성을 고취시켜 올바른 정치 참여를 유도하고 5. 31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선거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강의 장소 입구에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해 참석자들이 기표소 안에서 방명록 카드를 작성하여 투표함에 넣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 알아맞히기 퀴즈 이벤트와 후보자 선정시 최 우선 고려 사항과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공직자의 수 등에 대한 즉석 설문조사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정범구 박사는 독일이 바이마르 공화국이라는 훌륭한 정치체제를 갖추고도 선거를 통해 나치정권을 탄생시킨 것과 우리나라가 4. 19혁명을 이루고도 5. 16 군사 쿠데타를 경험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제도적 하드웨어는 갖추었지만 그것을 유지할 만한 민주주의적 사고와 문화 등의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민주주의적 문화의 주요 원칙으로는 먼저 ‘법치주의’를 들 수 있는데 시민들의 자발적 규칙 준수 의무와 법 앞의 만민 평등, 즉 특권의 부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시민정신’으로 개인주의는 발달했어도 시민정신은 성장하지 못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를 위한 자발적 헌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문화의 가장 핵심인 ‘똘레랑스’를 설명하며 ‘다름(difference)’과 ‘틀림(wrong)’이 구분되어야 하고, ‘차이(difference)’가 ‘차별(discrimination)’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번 특별 강좌는 갈수록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증대되고 투표 참여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기윤실은 여러 기독교 단체들과 연대한 ‘기독교 공명선거연대’ 활동을 통해서 이번 5. 31 지방 선거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활동해 갈 계획입니다. ‘기독교 공명선거연대’의 활동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