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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선물- 회원 초청 김동호목사 특강

2007. 9. 21

이 글은 박상규회원님께서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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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이라는 세 글자는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서나 가끔 들을 수 있었던 단어였습니다. 내가 가진 신앙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내 관심영역에 들지 않는 낯선 또 다른 세계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요즘 “기윤실”이라는 단어는 저와 저희 가족에게 아주 새롭고 신선한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회원가치마당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분들, 좋은 님들을 만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났습니다. 회원 가입도 했고,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정기적인 후원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오지 말라고 하셨어도 기필코 찾아왔을 20주년 기념특강에 초대한다는 문자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20주년 기념 특강에 대한 후기를 쓰게 되는 영광스런(?) 청탁도 받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여보! 예흠이 백일이 정확히 오늘이예요, 내일이예요?”
특강이 있기 하루 전날 마침 특강이 있는 20일이 예흠이의 백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내일 온가족이 함께 가서 김동호 목사님께 백일 축복기도 받으면 어떨까요?^^”
김동호 목사님을 실제로 처음 뵙게 되는 저희에게 더 없는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현실로 이루어질지는 몰랐지만, 생각만으로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생각보다 일찍 청어람에 도착했습니다. 청어람 앞에서 개인적으로 초청한 동료선생님과 통화 중이었는데 때마침 목사님께서 저희 앞을 지나셨습니다.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목사님께 인사드렸더니 이 녀석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말씀과 함께 예흠이를 품에 앉으셨습니다. 정말 이름대로 “예수님을 흠모하는 자녀”가 되길 축복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특강이고 뭐고 이미 그 순간 벌써 은혜 충만 기쁨 가득이었습니다.

곳곳에 이번 20주년 기념 특강을 주최하신 회원가치마당 회원 분들이 보였습니다. 반갑게 저희 가족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진행 순서 곳곳에서도 이름을 확인 할 수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들어오느라 김현준 선생님의 레크레이션 진행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재치있는 입담으로 편안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자의 요구만큼 기존의 틀을 깨지는 못하셨지만, 이장규 대표님의 인사말도 멋지게 가꾸고 계신(?) 수염만큼이나 멋있고 깔끔했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날의 백미는 매끄러운 진행을 해주신 김선민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토크쇼 진행을 꿈꾸던 소녀가 그 꿈을 이루어 마음껏 나래를 펴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회원가치마당 모임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편안하고 여유로운 진행이셨습니다. 마치 황색 피부를 가진 오프라 윈프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진행은 오프라 윈프리 못지 않으셨구요, 지성과 미모는 오프라 윈프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훨씬 뛰어나 보이셨답니다.
한분 한분 적지않은 부담감이 있으셨을텐데, 안내를 맡으신 분들부터 카메라를 들고 누비고 다니시던 “욱~” 형제님(성함은 기억이 않나고 욱~만 기억나네요. 죄송!^^*)까지 모두들 너무들 잘하셨어요. 참 편안했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귀한 모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인공이 되어주셨던 김동호 목사님은 쉽고 명확하고 분명한 설교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른바, 한국교회의 위기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고 우리가 무엇을 바로 놓아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왜곡되고, 뒤틀려지고, 무례해진 이 땅의 기독교와 교회들과 우리들에게 새로운 소명을 던져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사람과 영혼을 섬기는 크리스천으로, 민족과 시대 앞에 쓰임 받는 애국자요 사명자로서의 크리스천으로, 공허한 말이 아닌 행함으로 더 크고 분명한 “소리”를 낼 줄 아는 크리스천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기이지만 다시 일어서면 되는 거라고, 아직 우리에게는 소망과 희망이 있다고, 그리고 여기 기윤실이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실 때에는 결코 무겁지 않은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들려주신 하나님의 귀한 말씀, 그 후에 이어진 편안한 질문과 명쾌한 답변들, 아름다운 트럼펫 연주, 편안하게 순서를 이어주시고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엮어주신 사회자의 진행. 귀한 자리에 초청받은 저와 저희가족에게 귀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귀한 백일 선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모든 분들이 이 아름다운 선물을 받아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윤실 2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첫 번째 특강을 이렇게 모두에게 아름다운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호 목사님! 감사합니다. 주최하신 회원가치마당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10월 회원가치마당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