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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청년TNA 4기] 정기모임 후기 "좋은 씨앗을 뿌리길 소망합니다"(9월27일)

기윤실 청년TNA 4기 "나는 동네청년이다!" 모임이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저녁에 기윤실 회의실에서 진행중입니다. 청년TNA 4기 친구들이 돌아가면 모임 후기를 쓰기로 했는데요. 첫번째로 유고은 씨가 9월 27일(금)에 있었던 모임 후기를 써주셨습니다. ^^


좋은 씨앗을 뿌리길 소망합니다

유고은(기윤실 청년TNA 4기)

앞으로 내가 활동할 동네를 정하고, 약간의 자랑거리를 준비해오라는 과제를 안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2주 뒤 저희는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2주간 동료들이 어떤 마을에서 살고 있는지, 각자의 마을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 준비했을지 궁금해 하며 다양함이 묻어나올 발표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PPT, 핸드아웃, 눈을 마주치며 귀로 듣는 발표를 들으니 동료들에게서 마을에 대한 애정과 마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 집 근처 목동시장 사진을 찍고, 동아리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동네청년의 이미지를 묻고 정리해 발표하는 주현오빠,  아이 같은 미소로 예쁜 소사동 사진을 보여주고 앞집-뒷집-옆집부터 소통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요한오빠,  중랑천이 있어 살기 좋고, 속도가 느린 것이 좋다는 은남언니,  지역운동가들과 함께하고 음악협동조합을 활용해 개인으로 동네에 접근하고 싶다는 상은오빠,  친언니와 함께 아파트에 단절된 이웃관계를 살리고 쌍용차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싶다는 정선이,  그리고 태어나고 살고 있는 인천에서 가까운 이웃관계를 살리고 마을의 필요를 찾아다니고 참여하고픈 저까지 발표를 이어갑니다. 발표시간 내내 열정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마을에서 일어날까요? 우리 자신들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기대와 설렘만큼 걱정과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을에 발로 직접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 또한 한걸음씩 예수님의 발자취 따라 걸으며 기도와 실천으로 이 땅에 좋은 씨앗을 뿌리길 소망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청년TNA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상은오빠의 말이 모두에게 와 닿았을 거 같습니다. 활동기간을 넘어 내년, 내후년에도 청년TNA 4기가 마을에 잘 뿌리내려 자리 잡는 과정을 지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청년들을 통해 밝은 에너지가 퍼져나가는 마을을 기대하며 매순간 집중하고 싶습니다. 설사 구체적인 실천까지 이어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청년TNA 기간 동안 ‘마을에서 기독청년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가지고 함께 나누면서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면 무척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함께 할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만남이 더욱 기대됩니다!
 

글_ 유고은 (청년TNA 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