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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아시아미션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009년 1월 기윤실은 아시아미션(대표 정재철목사)으로 부터 2천만원을 후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재로 2천만원의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갑자기 왠 2천만원인가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1990년대 초반 기윤실은 아시아미션(당시 대표는 방선기목사)으로 부터 2천3백만원을 빌렸습니다. 정확한 연도가 기록된 문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 사건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후원받은 것이 아니라 빌린 것이라는 사실이었으며, 1994년 부터 기윤실 회계장부에 부채로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기윤실은 98년도에 3백만원을 돌려 드리고, 2천만원은 계속 부채로 안고 있었습니다. 기윤실의 어려운 재정 현황으로 2천만원을 갚을 여력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부터 기윤실 재정에 대한 외부회계감사로 섬기기로 하신 가립회계법인의 이천화 회계사님께서 회계감사 중에 2천만원의 부채가 십년 이상 기록되어 온 것을 확인하시더니, 시민단체에서 이렇게 오랫 동안 큰 부채를 장부에 기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어떤 식으로로든지 정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기윤실 이사로 계신 방선기목사님과 이천화 회계사님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미션과 협의한 결과 2천만원을 기윤실 사역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후원금으로 처리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비록 2천만원을 돌려드리지는 못했지만, 그 부담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던 기윤실에 대해 아시아미션이 좋게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아시아미션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2천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기윤실의 모든 가족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009년 기윤실은 이러한 후원과 격려에 힘입어 한국교회의 신뢰회복과 사회의 신뢰성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탁월한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아시아미션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009년1월22일
기윤실 양세진 사무총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