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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2013년 기윤실 회원총회+이야기마당] 홍정길 이사장 개회사

2013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회원총회+이야기마당
개회사






2013년 기윤실 회원총회 개회사

홍정길 이사장(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먼저 마음에 착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이 땅에 들어올 때는 모든 부분에 있어 최첨단이었다는 것입니다. 교육, 의료, 보건, 복지, 문화, 체육, 그리고 민족운동까지 모든 부분에 기독교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런 과거의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생각해 보면 사회는 선진제도를 잘 받아들여서 훨씬 앞서가고 있는데, 기독교는 침체 내지는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이제는 어느 것 하나 상식선에서 좋은 것이 없이, 도리어 사회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참람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 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나라 정신문화에 기독교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 교회 네트워킹의 수단이지, 정말 그 심성이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아 가는 것이 거의 없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락했습니다. 성령운동은 열광도 있지만 실제로는 holy가 빠진 성령운동이어서 뉴에이지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운동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기독교인의 평균 윤리도덕의식은 이 땅의 보통 사람보다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종교라는 숨을 곳이 있어서 상식적인 판단도 기독교라는 초월적 그늘에 숨어서 상식마저도 도망 다니는 형상이 오늘날 한국기독교인 것입니다. 그 책임에 저도 가장 중심부에 있어서 요즘 밤 2-3시에 깨면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이런 참담한 시기에 이 땅에 그래도 기독교적인 바름을 회복하기 위해 모이신 분들 참 감사합니다. 너무 귀합니다. 그러나 수가 적습니다. 그래도 진짜면 됩니다. 가짜가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습니다. 제가 최근 많은 대형교회의 사건을 보면서, 거대 공룡의 교회 시대가 끝나가고 시체 썩는 냄새가 앞으로 계속 될 때 우리 교회가 어떻게 말씀으로 바로 서야 할지 눈을 부릅뜨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13년 가장 참담한 시절에 이 모임에 진정한 회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특권 중의 특권은 회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개를 통해서 고침이 있고, 회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삶은 딱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도움받았을 때 ‘감사합니다’, 잘못했을 때 ‘죄송합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속의 양심의 소리가 적은 수효지만 다시 살아난다면, 사실 12명의 제자가 세계를 변화시킨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진실운동이 적지만 생명운동으로 계속 성장하는 축복이 있기를 소원하면서 2013년 기윤실 회원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기도
주님! 하나님 앞에 바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이 거대한 악속에서 적은 우리 의지 가지고는 엄청난 파워를 헤쳐갈 수 없습니다. 주님! 적은 누룩을 통해 역사하시기를 기뻐하시고 한 알의 밀알을 통해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거대한 골리앗 앞에 다윗을 세워 우리의 믿음을 확증시키신 주님, 이 시간 적은 수효가 모였습니다. “적은 무리여 두려워 말라. 너희 천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느니라.” 그 약속을 믿습니다. 귀한 은혜가 이 자리에 모인 심령 속에서 꽃 피우게 하소서. 오늘 주의 뜻대로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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