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비전메시지)다음세대 리더십을 위한 참회!- 이동원 공동대표


 


우리 시대가 아주 암담하고 우리 맘 속에 커다란 부담이 있습니다. 최근에 사사기 2장을 묵상하면서 우리 사회의 윤리적 붕괴, 또 한국교회의 신뢰의 상실, 이런 것들이 다 큰 문제이지만 사사기 2장을 묵상하면서 제 맘속에 가장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 구절이 있었습니다.

3세대를 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

한국교회가 이제 40년을 한 세대로 보았을 때 3세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사기 2장을 보면서 세 세대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우리에게 아주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는 대목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사사기 2장 7절에 보시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기에 두 세대가 나옵니다. ‘여호수아의 세대’, 또 ‘여호수아를 보면서 배웠던 따라오는 장로들의 세대’, 두 세대를 묘사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대의 그림이 등장합니다. 10절을 보시면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 세 번째 세대가 등장합니다. 성경에는 ‘다른 세대’라고 그랬습니다. Another generation! 다른 세대! 세 번째 일어난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또 하나님이 민족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민족을 위해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another generation) 등장

우리가 지금 3세대를 넘어서고 있는데 만약에 한국교회가 각성하지 못한다면 바로 이런 비극이 우리 뒤에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다음에 일어나는 그 세대가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 가운데 행하신 모든 일도 알지 못한 채 우리가 어두움으로 가라앉지 않을까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혹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무거움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전반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세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면서 우리 민족 가운데 그런 일하심의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하나님이 그런 세대 가운데, 다시 주시는 은총의 사역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첫째는 우상이라는 죄를 직면하게 만드신 일입니다. 사사기 2장 1절부터 그 대목들이 계속 언급됩니다.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우상을 용납하는 것, 우상이라는 죄를 직면하게 만들면서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을 꾸짖고 있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시대 만연하고 있는 우상! 돈의 우상, 권력의 우상, 안일주의의 우상... 우리가 이런 우상들을 다시 한번 직면하지 않는다면 사사기 2장에 나타나는 비극이 우리의 스토리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겠지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사사기 2장의 희망은 그 백성들 가운데 주께서 회개의 운동을 일으키시는 장면입니다. 4절과 5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보김’이라는 말의 뜻은 원래 ‘우는 자, 통곡하는 자’란 뜻이죠. 그 말씀 앞에 진지하게 반응하고 참회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은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일으켜 주시는 대목입니다. 특별히 사사기 2장 마지막 부분에 보시면 바로 희망의 리더십이 ‘사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사역 가운데서 발견됩니다. 16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또 18절에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친히 기름부으시고 세우시는, 그런 위기의 시대 리더십을 통해서 그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붙들고 가시는 하나님의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기윤실이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리의 아픈 모습들을 직면하게 하는 사역, 예를 들면 작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통해 우리가 이런 아픔을 확인하는 현장을 가졌습니다만, 기윤실이 직면한 또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는 어떻게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의 눈에서 참회의 눈물이 흘려질 수만 있다면
그리고 진지하게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세울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직도 희망을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희망이 가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윤실이 계속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던질 때 우리는 진실한 의미에서 우리의 꿈을,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비전의 스토리를 말하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그런 기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본 내용은 지난 2월 16일에 진행된 기윤실 ‘2009년 회원총회’ 비전메시지를 녹취, 요약한 것입니다.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OnAir 기윤실"을 구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