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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기윤실수련회] 손봉호자문위원장 강연 요약 '진정한 회개는 선한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2007. 8. 26

8월 14일(화) 전국 실행위원 수련회

손봉호 자문위원장 강의내용

성경 벧전 2:9~12(개역개정)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기윤실의 초기 운동은 검소,절제운동이었고 본인도 40년 이상 된 옷을 오늘 입고 왔다.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처해있다. 과거의 위기와 다른 것은 현재의 위기는 우리가 잘못해서 당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탈레반의 종교적 광신이 얼마나 재앙인가를 볼 수 있는데, 한국교회 역시 단군상의 머리를 자르는 등 광신적인 행동으로 위기를 불러왔다. 안티 기독교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비판이 근거를 갖고 있기도 하다.

9절에 보면 우리가 선택받은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되어있는데 현재 한국교회는 이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영광받기 원한다. 이번 사태로 불거진 선교 문제도 교회들이 경쟁적으로 선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선한 일을 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불쌍한 자를 돕는 것도 선행이지만 11절의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는 말씀은 윤리적인 주문이다.

1907년의 대부흥은 회개로부터 시작하였다. 당시는 눈물과 함께 통회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죄에 대해 사과하고 변상했다. 성경에서도 삭개오가 통회했다는 언급은 없으나 행동으로 4배를 변상하였는데 율법에서는 2배를 변상하라고 되어 있다.

불신자들이 기독교인을 인정해주는 것은 선한 일을 할 때이다. 이전에는 장기려 박사와 같은 분들이 있었으나 지금 한국교회는 그러한 신앙의 유산을 탕진하였다. 얼마 전,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을 때 1위가 삶과 말이 불일치 한다는 것이었다. 신앙과 행동의 불일치가 교회가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이며,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윤리적이면 주변인에게 이득을 미치지만 반윤리적이면 피해를 입힌다. 기독교인은 손해를 보더라도 윤리적이어야 한다. 덩치 큰 한국교회가 비윤리적이 되면 폐해도 크게 끼친다.

진보적인 사람은 윤리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변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윤리는 개인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다. 사회변화가 함께 수반되는 것이 진정한 윤리이며, 그러한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 윤리적 삶이다. 또, 어떤 이는 윤리적이면 되지 무슨 운동이 필요하냐고 하는데 개인을 둘러싼 문화가 잘못되면 윤리적이기 어렵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기윤실은 한국에서 현대적 의미의 시민운동을 가장 먼저 했다. 경실련이 2년 후 출범하였다. 기윤실은 사회와 교회 모두를 대상으로 한 운동을 해야 한다. 교회는 이미 힘이 있는 곳인데, 힘이 있는 곳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민주주의가 되려면 비판과 감시가 필요하므로 교회 역시 이를 필요로 한다.

불신자들의 비난을 이겨내려면 교회가 윤리적이어야 한다.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선한 행실을 하도록 기윤실은 교회를 계속해서 돕고 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