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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책읽는 기윤실]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소중하다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2장(박진영)

[책읽는 기윤실]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소중하다"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2장


책읽는 기윤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사색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 내 쌓았던 마음의 양식을 곱씹어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기에 딱 좋은 시기이죠. 그래서 기윤실은 10월동안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 2014)를 함께 읽고 간사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윤실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을 각 1장씩 맡아 읽은 부분에 대해 내용 요약, 느낀 점, 실천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 작성해봤는데요,  매주 한 편씩 연재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박진영 간사의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소중하다" (2장 행복한 사회 1분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까?)입니다.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소중하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2장 행복한 사회 1분 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

박진영


2장에서는 덴마크 사회가 행복한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신뢰로 연결된 사회, 실패해도 괜찮은 튼튼한 안전망, 개인보다는 사회전체를 위한 공익적 삶을 지향하는 가치관 그리고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인간존엄성. 이러한 것들이 덴마크 국민들을 가장 행복한 국민으로 만든다.


수입에 50%이상을 세금으로 내면서도 이를 억울해 하거나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니쉬들이 신기했다. 나와 내 자녀들 나아가 사회 전체에 유익을 끼치는 일이 나의 행복에 기여한다는 순환적 사고방식은 사회와 타인에 대한 믿음으로 가능하게 되는 것 같다.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만 그 혜택을 돌려받을 것이라 믿는 이들이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대기업을 비롯한 탈세를 일삼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바보가 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스토홀름 공동체 (수입의 80%공동소유, 20%는 개인)경우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교회에 사람들이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뒷받침 하는 사례처럼 보였다. 공동체를 이야기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씀 “믿는 무리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의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처럼 초기 신도의 공동체의 모습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필요를 공동체를 통해서 해결하고, 공동체의 필요를 개인을 통해서 충족시켜 나가는 삶의 모습이 인간의 욕망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았다. 사회를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아닌, ‘전체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전체를 위한’ 것으로 만들고 있는 유의미한 사례라고 여겨졌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모든 인간은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인간론으로 귀결된다. 인간이 탐욕스럽고, 통제해야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불신으로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 협동조합 사례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함께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가는 문화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에서 나오고, 신뢰는 사람들의 삶속에서 부딪치고 깨지고 노력하면서 서로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불신을 깨고 신뢰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끊임없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협의해나가는 지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는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다.


기윤실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 또 한국 교회와 사회가 신뢰를 쌓아가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해야 하는가? 최근 사무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도적 업무수행을 위한 논의 과정 역시 신뢰를 쌓는 하나의 방법이겠다. 작게는 기윤실 공동체부터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을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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