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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대학생들 '희망의 보금자리' 집세 걱정 끝 !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대학생들 ‘희망의 보금자리’ 집세 걱정 끝!…

교회&기독단체 운영 학사관 알아보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먹고 살 집이 없다는 것은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청년 실업을 부채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학사관을 운영, 대학생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학사관은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돈을 받지 않거나 저렴하게 방을 제공한다.

34년의 전통을 지닌 서울 논현동 서울영동교회는 1986년에 교회 10주년 기념사업으로 학사관을 건립했다. 선발인원은 16명. 농어촌 교회 목회자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졸업생만큼 결원을 보충한다. 정회수 사무간사는 “장학사업으로 학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프간 사태 때 순교한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등 훌륭한 선배들이 이 학사관을 거쳐 갔다”고 전했다.

서울 창동 목민학사(이사장 박영신)는 교회가 아닌 재단법인 목민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 박명수 목사의 유지에 따라 1989년 농어촌선교회로 출발한 목민학사는 농어촌 지역 목회자 자녀를 대상으로 남녀 8명씩, 총 16명을 모집한다. 원칙은 농어촌 목회자 자녀가 대상이지만 최근엔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등 어려운 교회 목회자 자녀들도 들어오고 있다. 목민학사를 거쳐 간 선배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김유진 사감은 “목회자, 박사, 의사 등 많은 선배들을 배출했다”며 “이들이 매년 찾아와 후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설립된 광명광천교회 학사관에는 현재 11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모집 시기는 정해져 있지만 결원이 생기면 수시로 충원한다는 게 교회 측 설명이다. 신동섭 목사는 “지방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는데 학생들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도 해 남다른 보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북아현동 인우학사는 54년 세워졌다. 감리교본부에서 운영하고 15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서울 소재 학교를 다니는 지방 출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여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명덕학사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서울 충정로3가 아현성결교회(조원근 목사)의 학사관은 각각 250명, 8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로 지방 출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를 우대한다.

이상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이동원 목사)이 최근 각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학사관 운영 사례다. 이 자료에는 17개 교회 이름과 모집 시기, 위치, 비용, 연락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교회마다 모집 대상이 달라 관련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기윤실 박진영 간사는 “전·월세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교회의 학사관을 공개하게 됐다”며 “살 집을 찾아 전전긍긍하는 대학생들에게 교회 학사관은 운영 규모와 상관없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윤실 자료 외에도 학사를 운영하는 교회가 적잖다. 서울 마천동교회(설봉식 목사) 서울강동성결 학사관은 여학생만 104명을 모집한다. 서울 응암동 행복을전하는교회(박춘태 목사)도 개척 이듬해인 2007년부터 교인들의 헌금으로 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농어촌 목회자 자녀 4명, 선교사 자녀 3명 등 7명이 입주해 있다. 박춘태 목사는 “학사관 학생들이 좋아한다”면서 “이들에게 반찬과 간식을 제공하는 교인들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1.8.1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http://missionlife.kukinews.com ]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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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허가를 받아 전재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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