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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사학법 재개정 서명운동으로 고민하는 청년들


2006. 2. 24

  기윤실 청년포럼이 지난 23일(목) 명동 청어람에서 “사학법 개정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좋은교사운동 정책실장인 김성천 선생님의 40분 발제에 이어, 30분정도의 자유토론과, 40분간의 소그룹 나눔시간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김성천 실장은 발제를 통해 개정된 사학법의 주요 내용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인 리서치 내용을 예로 들어 참가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방형 이사제, 이사 수 제한, 건학이념훼손 논란에 대해 세세한 설명과 논란의 요지를 덧붙였습니다.
 
  자유토론의 진행을 맡은 이진오 처장은 “혹시 여기 모이신분들중에 사학에 다녔던 분 있으시면 한두분 얘기듣고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주문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과거에 다녔던 사학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얘기하기도 하고, 출석하는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한 사학법 개정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것의 부당성에 대해 토론하기도 하였습니다.  

  특별히 예배 중에 사학법 재개정 서명운동을 전개한 교회에서 온 한 청년은 사학법 재개정 문제가 주요한 정치적 이슈이지만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시간에 이야기되고, 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한 청년은 사학법과 관련하여 교회와 의견이 다른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가 묵살당하고, 외면당해버린 것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청년대학생위원회 신동식목사님은 성도들이 다른 문제보다 신학대학에 신앙이 없는 이사가 들어올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며, 그러나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염려라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또 청년들이 사랑으로 정직을 말하면 정직을 듣게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토론의 시간이 끝나고 이어서 청년대학생 위원 윤건 형제가 청년포럼 취지와 참여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지속적인 행사에 적극참여하여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소그룹으로 나누어 좀더 깊이있고, 좀더 많은 사람이 의견을 내놓을 수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시간에 어떤 교사는 새로 부임한 사학에서 사학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 왔으나 자세한 내용을 잘 몰라서 당황하였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교회안에서의 청년으로서 이런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공간이 없는 애로점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고민하는 청년들의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던 이번 포럼의 취지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럼 주제는 ‘왕의남자’, ‘브로크백 마운틴’등을 통해 부각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 성폭력 범죄자 처벌, 사형제 폐지, 청년실업 등을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내용들에 대하여 청년대학생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차기 포럼 주제를 선정하여 준비할 예정입니다.

  고민하는 청년들의 소통의 장, 배움과 충분한 나눔이 있는 공간, 사회참여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기윤실 청년포럼! 느린 걸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기대되는 만큼 알차고 또 의미있는 이름의 포럼으로 다듬어지고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