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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전월세값 동결사례를 소개합니다


전월세대란 시대의 그리스도인, 하나님 나라의 임차인

짐 월리스는 얼마 전 출판된 <가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미국경제위기의 원인과 이 위기를 희망으로 극복하기 위한  변화를 만드는 선택의 도덕운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세계의 연쇄적 경제위기의 시작점이 된 미국의 경제위기 앞에서 신앙인의 책임에 대해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 닥친 매서운 전월세값 상승바람은 쉬 그칠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예측들과 방편들의 제시는 난무하지만, 진짜 서민들이 겪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수는 없어 보입니다. 

여러가지 고통으로 길가에 쓰러져 있는 서민들에게 진짜 이웃은 누구일까요? 그리스도인이 먼저 이들에게 진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윤실은 지난 4월에 열린 <전월세대란시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포럼에 이어 실천제안문을 동역교회와 성도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포럼과 실천제안문, 그리고 동결인하운동에 함께하신 분들의 실천사례를 포함하여 프레젠테이션 목회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거류민임을 기억해야합니다. (레25:23) 땅의 참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역시 임차인이고, 나그네임을 기억하면서 전월세대란으로 고통당한 이들에게 진짜 이웃이 되어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에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신이 빛과 소금입니다 - 빛과 소금교회 신동식 목사님 추천사례

지난해 말, 전세 값을 올려달라는 집 주인의 급작스러운 통보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교회 역시 전세대란을 빗겨갈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나오는 것은 한숨과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주인으로부터 ‘목사님 상황이 안 좋으실 것 같으니, 집값을 올리지 않겠다’ 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얼마나 감사하든지요. 집주인 본인도 중국에서 넘어와 힘들게 마련한 집이고, 시세에 따라 얼마든지 올릴 수 있었지만, 자기희생을 감수해주신 것입니다. 이런 희망의 소식이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졌습니다. 교회 상가 건물주이신 권사님으로부터가 아닌, 예수님을 모르는 중국에서 오신 아주머니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는 사실이 목회하는 사람으로 저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집값 좀 올려주세요 ! -홍릉교회 이원근 안수집사님의 추천 사례

우리교회 김영수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95년 집을 다가구로 신축한 김 집사님 가정은 당시 신혼부부에게 전세를 놓았습니다. 알콩달콩 열심히 사는 신혼부부가 이제는 어느 덧 중학생 아이들 둔 부모가 되었습니다. 십년 넘는 세월동안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김 집사님의 착한 마음씨 그늘에서 IMF와 최근의 전세대란의 폭풍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더욱 놀랄만한 일은 또 다른 세입자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한 번은 전혀 미동도 없는 전세 값에 감격한 세입자가 김 집사님에게 ‘전세 값 좀 올려 달라’ 고 했던 것입니다. 주변의 시세는 자꾸 오르는데 요지부동 집주인 김 집사님에게 먼저 요청한 것이지요. 그 후 김 집사님의 대답이 더 가관입니다. 하는 수 없이 200만원 올렸답니다. 김 집사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자비를 맛본 사람이 결국 한 둘이 아닙니다. 저 역시 직접 수혜자는 아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마음이 시원해지던지. 전세 대란으로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요즘, 이런 소식은 정말 시원한 얼음냉수 같습니다.


전화위복 -<좋은교사> 홍인기님의 추천 사례

설상가상이라는 옛말이 딱 맞습니다. 회원님 중 한 분은 직장을 잃고 얼마 후, 전세대란의 여파를 미처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좌우앞뒤가 막힌 상황에서 일산 대곡동으로부터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곽지역이지만 주변에 학교가 많아 계속 오르는 주변 시세에도 불구하고, 2년 전 가격으로 집을 세 주시겠다는 분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은 아니시지만, 속 타던 마음에 시원한 빗줄기가 되어주셨습니다. 덕분에 형님 동생하면서 텃밭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이런 분들이야말로 가난한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기쁜 소식이 결국 우리 동네와 크게는 한국사회에 오케스트라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2011/04/28 - 전월세대란시대, 기독교인들이 전월세 값 동결을 선언합시다!(포럼 후기)  

 * '전월세대란시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포럼 4월26일(화) , 숭실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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