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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교회의 사회적 책임

[열매나눔재단] 마을경제를 돌아보는 사람들!


대안경제포럼 준비를 위해 만난 사람들 : 열매나눔재단 김범석 사무총장



열매나눔재단 김범석 사무총장님과 함께~ 세시간 열공! 모드 돌입

'대안경제'라는 거창한 주제로 포럼을 준비하며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은 '김범석'이라는 분이다.
메일을 주고 받고 또 문자와 전화통화를 주고 받으며 어렵사리 시간을 맞추어 찾아 뵈었다. 방화동 열매나눔재단으로 찾아갔을때도 그 분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느낌에 한 3일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일을 하신 듯 피곤하고 분주해 보이셨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쌈지와 함께 고마운 손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오픈한 이틀 뒤였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식사를 시키는게 어떨까요. 맛있는 걸 사드려야 하는데 말이야..."

비빔밥 세 개를 시키고 자리를 옮겨 빔과 화이트보드가 설치된 장소로 이동하였다. 조이와 나, 두 사람을 위해 화이트보드에 최근의 마이크로크레딧과 사회적 기업 동향을 그래프를 그리면서 설명해 주셨다. 갑자기 열공모드~ 나는 수첩에 또박또박 적어내려 가며 강의(?)에 몰입했다.
좀 전의 피곤한 기색은 사라지고 화이트보드 앞 김범석 총장님의 강의는 두시간 세시간을 이어갔다. (중간에 분명히 비빔밥을 먹었던 것 같다...분명히...^^;;)

"아...이거 쉽지 않겠는데요...마이크로크레딧도 장난이 아닌데 이걸 교회에서 시도해 보기란 여간 복잡하지 않겠어요. 머리가 아파와요"
"그래요? 그렇게 느꼈다면 다행이네. 그런거예요. 가난한 사람 도와주는 게 쉬운게 아니야"

가난한 사람이라고 마이크로크레딧으로 돈을 낮은 금리로 막 대출해 주면 안된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또 사채시장으로부터는 보호를 받고 제2,3금융권 수준으로 자금을 운용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인큐베이팅과 교육 등)을 해야 한다. 아니면 마이크로크레딧자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갈 수 있고 또 실제로 수익을 내는 형태, 자립기반을 잡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김범석 사무총장님의 설명을 듣고 최근 거품이 많아진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에 열매나눔재단에서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다. 이미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한 '메자닌아이팩'은 열매나눔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공장 1호이다.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고 이미 흑자경영을 한다며 은근 자랑이시다. 또한 이 공장을 통해 탈북자들이 자연스럽게 시장경제를 이해하게 되고 사회인으로 적응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큰 가치이기도 하다. 희망공장 2호 '메자닌에코원'과 최근 36명의 노숙인과 고령자, 한부모 가구의 가장, 탈북자 등이 친환경소재 가방을 생산하는 '고마운 손' 희망공장 3호도 순항 중이다.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1차적으로 돕는 데 그쳤던 사회복지를 넘어 그들 스스로 자립하여 수익을 내고 기업으로 당당히 경쟁해 나가는 사회적 기업!

김범석 사무총장님 머릿속에는 4, 5호 희망공장의 아이디어가 넘치셨다. (우리에게도 몇 개 알려 주셨는데...사업아이템이시니~ㅎ 발설하면 안 되겠지~) 그 몇 시간 있는 동안에도 몇 개의 공장이 우리의 대화 속에서 세워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12시에 녹차 한잔으로 시작된 우리의 가벼운 인터뷰는 비빔밥을 넘어 냉커피한잔, 급기야 화이트보드강의와 PPT브리핑까지 장장 3시간을 내리 달렸다.

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 차차 좀 더 진전된 이야기를 포럼을 통해 또 이후 함께 논의할 매뉴얼을 통해 풀어낼 생각이다.

200% 에너지 만땅~ 김범석 사무총장님!
서울역 노숙자사역을 시작으로 마이크로크레딧, 사회적 기업 그리고 최근 탈북자사역까지...

이 이야기 과연 2시간 30분의 포럼에서 다 담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되는 대목이다 ㅋ

그래도 교회와 마이크로크레딧, 사회적 기업에 대해 고심하여 포럼에 출두하시겠다 하셨으니
그의 솔루션을 기대하시라~~~


2009/09/08 - [대안경제포럼] 교회, 마을경제를 돌아보다!
2009/09/10 - [광염교회] 마을경제를 돌아보는 사람들!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포럼 ‘대안경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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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을경제를 돌아보다

공동체를 세우는 지속가능한 나눔!


일시 : 2009년 9월 22일(화) 저녁 7시
장소 : 연동교회 베들레헴실 (1호선 종로5가 2번출구에서 대학로방면 200m)
주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교회신뢰회복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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